감정과 마음을 혼동할때가 있다.
죄와 죄책감과 죄의식과 그리고 죄로인한 벌에 대한 두렴움도 모두 뒤섞여질때가 있다.
보이지 않는것은 채로 걸러지지도 않고
칸막이로 나뉘어지지도 않고
차곡차곡 개어 서랍에 넣어 정리하는것처럼 쉽지가 않다.
심지어 나는 옷을 개어 정리하는것도 노력과 노동을 필요로하는데
마음을 잘 정리하고 정돈하는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모르고 지나왔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거라 방치하고
치워야할것들이 이곳저곳에 쌓여있지만
그저 그자리를 피해 지나다닐뿐
제대로 정리를 하지 못하고 살았구나 싶기도 하다.
눈과 귀 그리고 입과 코 피부 이런것이 느끼게 되는 감각이
때로는 내안에 어떤 감정과 생각을 일으키게 만든다.
때로는 그 감각 그리고 순간의 감정이 나를 휩쓸어갈때도 있다.
마음은 감정의 집과 같은것인가보다.
나는 이때까지 감정을 마음이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이런마음이 들어 저런 마음이 생겨 이런것들이 순간 일어나는 감정들인경우가
참 많았던것 같다.
그모든게 내 마음안에 일어나는 일들이었는데
그래서 내 마음을 참 잘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감정이 이끄는것이 내가 진짜 원하는것이 아닐때도 있다는것이다.
순간적으로 드는 죄책감
순간적으로 드는 슬픔
혹은 순간의 끌림이나 충동이
진짜 내가 원하는것이 맞는지 잘 보는 연습이 나에게는 부족했었다.
사람이 마음이 편해야 산다고 하는 말이 있다.
내마음에 꼭 맞는것.
평안을 주는것들이 있다.
마음이 잘 정돈이 되면
그럴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 평안이 마음을 채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