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졸려죽겠는데
꾸벅꾸벅졸면서
클렌징하지않아서 잠을 못자
자 세수하러가자
오늘 텐아시아 기사를 우연히 읽었다
이유는 조정석씨가 드라마에서 죽었는데 본방을못봐서 내용보려고말이다
그러다가 조정석이 스프링어웨이크닝의 주연이었다는걸 어렴풋이 깨달았고
그때이사람 얼굴 사진으로만 보고 다운증후군같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매력적인 연기에 무지막지하게 잘생겨져보인다는걸 느끼고는 알았다
역시 사람은 매력이 있어야한다는걸
외모는 변하는것같다 선천적 부분도 노력하면 바뀌는것같다
매력은 어떻게하면 생기는것인지 궁금하다
그의기사에서 그의재수시절은 우울하고 힘들었다는데 그때의 그는 지금만큼 매력이 있었을까?
매력이라는것은 칼을 갈듯ㅡㅡ?연마하는 내공같은거 아닐까생각이 든다
자연스럽게 생기는게아니지만
그렇다고 쥐어짠다고 나오는것도 아닌듯하다
그리고 외모와다르게 천편일률 잘나고 못나고를 장하는게아닌것같다
내동생이 말하길
이세상에 매력이 없는사람은 없다 다만그걸 발견해내는것은 다른문제다라고했다
조정석씨는 점점더 많은이들이 그의 매력을 발견해가고있다
그의 모습을 사람들에거 자신있게(물론 그만의 시간과 노력이 쌓인뒤겠지만)
보여주고 있기때문이다
자신있게 라는말
머뭇거리지 않고 그렇지만 깊이 고민하고 자신을다듬어만들어간 뒤에 사용할수있는 말같다
나 스스로 깊이 고려하고 생각하고
그리고 노력해서 나라는사람의 행동과 삶을 다듬어가는 그러사람에게서 매력이 나오는걸까? 그런생각이든다
그 다듬는과정뒤엔
순간순간 조심스럽지않더라도
자연스러운 배려와 행동이 습관처럼 나오는것처럼
그는 그렇게 연기를 갈고닦았을것같다
아빠가 왠일로 카톡을보냈다
아마 누군가 보내준 메세지 전달일듯한데
아빠는 말을 길게하지않으니까
이순구 화가의 웃는얼굴 그림의 링크를 보내주셨다
오래간직하고싶다고 보면기분이 좋아지신다면서
아마 그밑에글이 복사하시면서 남의글이 딸려온것같다
그림은 사실 그냥그랬는데
아빠가나에게 웃음그림을 그리고 기분좋아지라고 보내주신게 신기하고 좋았다
그러고보니 오늘 카톡방에 다른사람 프로필사진도 이화가의 그림이었다
나도 요즘 그림이 그리고싶다
도자기 만화를보면서도 느꼈고
정말 다시 그림이든 만화든 그리고싶어졌다
교회이야기로 그려볼까?
암튼 내생각이랑 이야기를 많이 저장해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다 나의 그림의 재료가될테니까
아 졸려 나는 아직 웃을수있다는게 감사하다
요즘 끝내주게 바쁘고 마음도 완전 복잡하다
그래도 신나는건
오늘 미팅 결과가 좋아서이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사람인것같다
늘그래왔다
신기하게도
시험운도 나쁘지않은편이었고
합격운도 나를 세번이나거부한 어느 대학교빼고는 다 좋았다
거긴 그냥 인연이 아니었던듯
내가 하는기도는 대부분들어주셨다
난 정말감사하다
난그래서 믿기로했다2014년 나의목표를
그후에 정말 시키시는거 아무거나해야겠나보다
조금 무섭긴하지만말이다
이렇게 운이 억세게 좋은데
난 멀해도 다잘될것같고
멀시키셔도 잘할수있게 해주실것같다
그래서 난 속으로 결심했다 키르키즈를 가기로
보답이다 이건
2014년의 목표를 이루어주신 감사의보답
그니까 꼭 해주세요
우리회사가 좋은회사 일하기좋은회사
좋은제품만있는회사 좋은사람들이 있는회사가 되게해주세요
월급도100프로씩 다 인상해주고
보너스랑 복지도 끝내주고
신상아이디어에 기획력제품력도 끝내주는회사가 되게 해주세요!
화이팅 아멘!
난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이 믿어주는 나 자신도 믿어보겠습니다
ㅋㅋㅋ오늘은신나요
밀린과제들 두바이랑 이마트랑 다이소 화티잉 ㅡㅡㅋㅋ
예전에 이동진 기자의 책출판기념낭독회에 다녀온 기억이 난다
밤은책이다라는 책을출판하셨는데
친구의 회사동료가 신청한 낭독회에 가지못하게되어
친구가 대신가게되었는데
나도 덤으로 급작스럽게 같이가게되었다
거기서 급히 책을구입하고 어떤 내용인지도 모른채 낭독회는 시작했다
책을낭독하는 이동진씨의 진행은 편하고
친숙한 느낌을주었다
거기서 질문하는시간이 있었는데
괜히 해보고싶었다
하지만 책도모르고 이분에대한 아무정보도
없던나는 그냥 영화기자였다는정도만으로는 질문거리찾기가 쉽지는않았다
그래서 휘리릭 책을 뒤적이다
어느 페이지에선가 미친누이를 돌보는 소설에대한 내용이 있는챕터에서
그가 마지막으로맺은말이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단어가 연민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말에 난 문득 질문이 생겼다
어째서 하고많은 단어중 연민이라는 단어가
제일소중하다고 생각하게되었는지
용감하게 그리고 야심차게질문했으나
그러나 기자님은 굉장히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무슨답을해주셨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그런데 그거는 좀 알것같았다
연민이라는 단어가 소중하단걸 알기위해선
내가 누군가를 불쌍히여기고 그상대가 또 나를 불쌍히 여겨주는것을 경험하는것
어쨌든 그런 애틋한경험을 함부로 대중에게노출하는건 좋지않다는걸 말이다
그분에게 그런 충분한 삶의 사연들이 있겠구나를 어렴풋이 느낄수있었다
그리고나서 친구와오는데 차안에서 들려오는 노래가 너무마음에들어 네이버 음악찾기를 실행하니 이런.
이동진기자의 영화컴필음반에 수록된 노래가 아닌가.
곡명은Great escape.
먼가 내가노린정곡을 거대하고 관념적인 이야기로 빠져나간것같다는 느낌이 든다
어쨌든 그러나 책을읽으니 그부분에대해서 답을 듣지않아도 될만큼 이야기들이 담겨있었고
예전에 소개팅에서 상대방과 나누었던 대화가 떠오른다.
'은이씨는 사랑이 어떤거라고 생각하세요?'
난 답을 제대로 못하고주저주저하다가
'좋게말하면 긍휼히 여긴다고 실은 서로를 불쌍히 여기는거 아닐까 하네요'라고 말했다
머 그사람도 사랑에대한 좋은 정의를 이야기 해주었지만 인연으로 이어지진않았다
그러나 그때 나눈 그 대화에서
나는 내가 누군가를 불쌍하게생각하고
누군가 나를 불쌍히 생각해주는것이 나에게있어서 참으로 중요하구나라는걸 처음 느끼게되었다
그런 연민 사랑하기때문에 상처를 이해할수있는 그런관계가 내게는 의미있다
수많은 실패와 치명적 실수후에야
나는 소중한것이 눈앞에 다가왔을때
다시는 놓치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나에게 다음이라는 기회가 없을지도모른다는 두려운생각을 버리고
이제는 다시올 새로운 기회를 바라봐야한다
그때 놓쳐버린 소중한인연은
아깝지만 돌이킬수없다
그러니 새로운 인연이 스칠때
난 마음을 다해야겠다
오늘 대화중 나눴던 결혼에대한 생각들중
허례허식을 뺀 결혼에 대한이야기들이 나왔는데
나도 나중에꼭 그런결혼을했으면좋겠다
혼수없이
나 스스로의힘으로
집얻고 아기자기 작은가구들사고
사진은 친구가 찍어준 예쁜스냅사진과
친구들의 아름다운축가와
꽃대신 즐거운추억을 그리는 그림엽서와 편지를 써서 장식한 길을 사랑하는사람손을 꼭잡고 걸어가고싶다
그래도 예쁜드레스는 입고싶으니
내마음에드는 단정하고 심플한드레스에
베일을쓰고말이다
진심을담아 축하하러온 하객들에겐
맛있는 답례떡을드리고 바쁜 토요일점심시간이 아닌 한가한 시간을잡아하고싶다
사랑하는사람을 위한편지를 서로읽어주며 기뻐할수있으면좋겠습니다
집과 살림살이
대관비와 드레스 사진찍어준친구 밥값
피아노쳐준친구밦값정도면 허례허식을많이 뺄수있을까?
가구는 어서만드는법을배워 내가직접장만해야겠다ㅡㅡㅋ
극지방 다큐에 나온 황제펭귄을보면서 삼개월간 어미펭귄이 먹이를 먹고 돌아올동안 아빠펭귄은 남극의 혹독한 겨울동안 알을 품는다
수만마리의 아빠펭귄사이에서 어미펭귄은 금방 아빠펭귄을찾아낸다
다똑같이 생겼는데 어떻게 아는건지 내눈에는 신기하다
삼개월만에 조우하는데
아름다운 몸짓을하는 펭귄부부가 신비로워보였다
그사이에서 아빠펭귄발위 포근한털속에 쌓여있던 새끼가 빼꼼 얼굴을 쳐드는데
이제 아빠발을떠나 엄마품으로 가는데
아빠는 아직 새끼를 떠나보낼준비가 안되었다
자칫잘못하면 극한추위의 남극에 새끼가얼어죽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
어미는 새끼를품고싶어 아빠펭귄을 조심히 달랜다 그리고새끼를건네받으려 조심스럽게 발을움직인다
이때 잘못 새끼를 놓치면 얼어죽은새끼로 상실감에 정신을놓은 다른어미펭귄이 새끼를차지하려고 난투극으로 이어지기도한다
그럼 또다시 슬픈 참사가일어나기도한다
그렇게 남극의겨울을 이겨낸 새끼펭귄만 성인 펭귄으로 자랄수있다
긁어부스럼 이라는 속담같은 말이 있지요.
긁고싶을때는 보통
상처가 난부분이 거의 아물때쯤 살갖이 아닌 피부 진피아래 어디선가 솟구치는 가려움이 느껴집니다.
그러면 고민을하지요.
이걸 긁어말어...
긁게되면 그 깊숙한 가려움이 잠시 씻어지는듯하다 금새 가려움이 찾아오고 쾌감과 불쾌감이 동반되다 결국 나중에는 통증으로변하고 피를볼때까지 긁어대는 결과를 초래하죠.
결국 상처는더욱 심해지고 회복은 유예되버리죠.
저는 잘못참는편입니다.
긁어버리죠
몸에상처가 많은데 덩범대고 넘어지고 조심성없어 종이에 베이고 모서리에찍히고 둔탁하게 부디치고등등 이루말하기 귀찮은 상황에서 전 회복의 컷트라인을 잘 통과하질 못합니다.
이유는 긁어버려서지요
다 나은것같지만 사실은 더 쉬어주어야하고
더보호하고 좀더 기다려야합니다.
전 매사 기다리는걸 잘못하는데
특히 관계에 있어서 기다려주질못했습니다
조금만 더기다리면 회복될만한 상황에서
쇼브를 보겠다는 저의 잘못된 생각이 긁어부스럼을 만듭니다
좀 고치고싶네요^^
목욕을 갔다왔다.
목욕탕에서 때밀이 아줌마한테 때를 밀고 목욕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때밀기전 풀러둔 목걸이가 사라졌다.
'이게 어디로 사라졌지?'
난 당황해서 아주머니한테 말했지만 다들 모르겠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내잘못이다.
아 고3때 수능끝나고 우연히 들린 작은 가게에서 산 목걸이였다.
실보다 얇을지도 모를두께에 짧은길이의 사슬에두개의 얇은 원모양이 겹쳐진 펜던트가 걸려있었다.
그모양이 꼭 물리교과서 그림에 나오는 원자구조같이 생겼었다. 어쩔땐 천체 그림같기도 하고 은하계처럼 생기기도 했었다.
그렇게 맘에들었다기보다는 그렇게 오랜시간을 지녀온 물건이 없었다. 대략13년정도 잃어버리지않고 간직한게 많지않다.
사람도 물건도 심지어 추억도말이다.
예전에 이동진기자가 국어사전의 외전버젼같은 책을 쓰고싶다고했는데
예를들어 핸드폰이 터진다의 터진다라는 동사가 과연 왜 터진다라고 말하는것인지에대해 의미를 분석하는 그런거 말이죠.
방금전포스트에서 시간을 보낸다 에서 보낸다는 어떤 의미로이해하는게 좋을지 생각해보면 좋겠다라는게 문득 스쳤습니다.
사람과는 함께 지낸다, 시간은 보낸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표현도 참 멋진말같네요.
시간은 보내는것이죠 사람과함께 시간을 보내는것.
함께 지내는시간을 보내는것이라고한다면
지나버린 시간인 과거의 추억들은 그사람과 함께한것이지만
결국 강물에 흘려보내는 그런것 같습니다.
너무쓸쓸한가요? 아쉽지만 시간이 다시돌아오지안기에 우린 매순간 지나온 추억들에게 안녕하고 인사한뒤에 그들을 보내주어야합니다.
그 시간은 지나갔지만 추억은 마음에 남지요.
하지만 추억도 시간이 지나면 마음의 저장고에서 밑바닥에 깔려버리게되지요.
그래서 참고민이네요. 마냥 보내버리자니 허무하고, 하지만 추억이란 의지로 보내지는게 아닌것같습니다.
추억은 깊지만 그것이 무게로 느껴지는건 아닌것같네요.
현재의 고민은 무겁지만 추억의 무게는 가을하늘 사뿐히 내리는 낙엽의 그것일겁니다.
낙엽이 때가되어 떨어지듯 시간이흐르면 시간과함께 추억을 보냅니다.
최근에는 좋은책을 사는일이 힘들어졌습니다. 예전엔 멀 잘모르니까 그냥 이거저거 막사서 읽다가 좋은걸 건졌던것같은데..
이젠 한정된시간과 자원(돈)이 아까워 재미없는 책은 읽는게 시간 낭비같아서요. 그런데 제 이런태도가 책을 더욱 멀리하는데 일조 하는것 같습니다.
책이라는게 원래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성질의 것인데 시간을 공들여 얻을수있는게 책에서 주는 지혜인듯한데 점점 쉽고 빠른 흥미를당기는 정보만을 원하는 모습으로 자꾸 바뀌어가네요.
예전에 동네에 비디오 가게가 있었습니다 전 그 가게에 있는 비디오를 거의 다봤죠 만화섹션빼고 머 심한게 내용이없는 영화빼고는 이상헌것까지 다봤던기억이 나네요.
그러다 보니 진짜 지루한 프랑스영화 일본영화 제삼세계영화까지 보면서 흥미로운 부분을 찾아내고 즐겨지게 되더군요.
물론 보는 끝까지 흥미라곤 눈꼽만큼도 없던 영화도 있었죠.
그치만 잡지에나 기재되던 예술영화를 보면서 이해해보려고 꽤나 노력해보던 시간은 지금에서야 아깝고 소중한 추억으로 생각이 납니다.
왜이리 시간을 아깝게 생각하는지 흘러가는게 시간이고 쓰라고 있는게 시간인데 아까워서 아무것도 못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여행도 책도 영화도 사람과의 관계도 시간을 보내는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