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동진 기자의 책출판기념낭독회에 다녀온 기억이 난다
밤은책이다라는 책을출판하셨는데
친구의 회사동료가 신청한 낭독회에 가지못하게되어
친구가 대신가게되었는데
나도 덤으로 급작스럽게 같이가게되었다
거기서 급히 책을구입하고 어떤 내용인지도 모른채 낭독회는 시작했다
책을낭독하는 이동진씨의 진행은 편하고
친숙한 느낌을주었다
거기서 질문하는시간이 있었는데
괜히 해보고싶었다
하지만 책도모르고 이분에대한 아무정보도
없던나는 그냥 영화기자였다는정도만으로는 질문거리찾기가 쉽지는않았다
그래서 휘리릭 책을 뒤적이다
어느 페이지에선가 미친누이를 돌보는 소설에대한 내용이 있는챕터에서
그가 마지막으로맺은말이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단어가 연민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말에 난 문득 질문이 생겼다
어째서 하고많은 단어중 연민이라는 단어가
제일소중하다고 생각하게되었는지
용감하게 그리고 야심차게질문했으나
그러나 기자님은 굉장히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무슨답을해주셨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그런데 그거는 좀 알것같았다
연민이라는 단어가 소중하단걸 알기위해선
내가 누군가를 불쌍히여기고 그상대가 또 나를 불쌍히 여겨주는것을 경험하는것
어쨌든 그런 애틋한경험을 함부로 대중에게노출하는건 좋지않다는걸 말이다
그분에게 그런 충분한 삶의 사연들이 있겠구나를 어렴풋이 느낄수있었다
그리고나서 친구와오는데 차안에서 들려오는 노래가 너무마음에들어 네이버 음악찾기를 실행하니 이런.
이동진기자의 영화컴필음반에 수록된 노래가 아닌가.
곡명은Great escape.
먼가 내가노린정곡을 거대하고 관념적인 이야기로 빠져나간것같다는 느낌이 든다
어쨌든 그러나 책을읽으니 그부분에대해서 답을 듣지않아도 될만큼 이야기들이 담겨있었고
예전에 소개팅에서 상대방과 나누었던 대화가 떠오른다.
'은이씨는 사랑이 어떤거라고 생각하세요?'
난 답을 제대로 못하고주저주저하다가
'좋게말하면 긍휼히 여긴다고 실은 서로를 불쌍히 여기는거 아닐까 하네요'라고 말했다
머 그사람도 사랑에대한 좋은 정의를 이야기 해주었지만 인연으로 이어지진않았다
그러나 그때 나눈 그 대화에서
나는 내가 누군가를 불쌍하게생각하고
누군가 나를 불쌍히 생각해주는것이 나에게있어서 참으로 중요하구나라는걸 처음 느끼게되었다
그런 연민 사랑하기때문에 상처를 이해할수있는 그런관계가 내게는 의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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