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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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으로 읽는 한국역사

함석헌 선생님의 책인데

도저히 읽히지가 않는다.
나의 머리로는 이해속도가 버퍼링이 너무 심하게 버벅되고 있다.
두시간동안 열페이지도 못나간듯하다.

천천히 읽는다고 다 이해되지도 않는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 읽는 날이 오겠지 한다.
하지만 이분의 뜻과 철학은 너무 배우고 싶다.
근데 어렵다.
어떻게 보면 한마디왜엔 설명할 필요가 없기도하고
근데 그 한마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하고

아 어렵다.
난 배우는건 좋지만
배운다고 그게 다 내것이 되지 않는다는걸 알았다.
내 생각의 체에 걸러져 남은것은 별로 없다
구멍이 너무 숭숭 크게 뚫어져 있어서 배운많은것이 구멍으로 다 숭숭 새어 나가버렸다.
시간이 지나면 걸러져 남은것도 가루가 되어 또 새어나간다.

아-_-..
뇌가 스폰지처럼 구멍 숭숭뚫린건 아닌지.

사람은 생각이 있고 그 생각이 있으면 방향이 있게되고
그방향이 있는데 온전히 객관적이라는것은 이치에 맞지 않으며
주관적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으며
나의 주관을 가지는것에 대해서 두려워하지말고
다만 그 주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되
다른이의 주관에 대해서도 들으려하는것

그러나 내 주관없이 다른주관을 아는것은 무의미하다는것정도...
여기까지 50페이지밖에 못읽어서 본론은 아직 들어가지도 못했당 ;ㅁ;

홍콩출장 여담기

현재시각은 금요일5시 십분전이고
지금은 소호지역 카페에서 죽치고 있다.

이따 9시정도까지 공항에 갈 예정인데
아직 몇시간은 노닥거릴수 있어서 좋다.

여행갈때 사진기를 않가져간지는 오래되었고
핸드폰에 달린 카메라만 사용해서
예쁜사진은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치만 여기서 지내는동안 눈에 넣은
풍경들은 오래 기억할수 있다면 좋겠다.

홍콩은 세번째 오는건데
첫번째는 친구가 살고있어서 그친구덕에 먹고 자고는 그냥 해결이 되었고
심지어 섬 3개를 3박4일동안 거기다 마카오까지 갔던 알찬 여행이었고

두번째오게된건 박람회 참관이었다.
박람회 전문투어팀에 합류해서 돌아다녔기때문에
패키지 여행수준이었다.
 그때 마지막날 밤에는 심천에 지내고 있었던 친한 언니를 만나 하루저녁을
함께보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혼자 처음으로 외국을 나와보게 되었다.
처음 혼자 외국에 나오니
외롭고 무섭고 그랬는데
첫날 두근대는 마음으로 일정을 마치고나니
두번째 날부터는 약간 혼자있다는 쾌감같은게 들기 시작했다.
일정에 메이지 않고 내가 움직이고 싶을때 움직이고
가고싶을때 가고 먹고싶을때 먹을수 있다는 메리트가 꽤 좋았다.
그러나 발이 아파 도무지 관광은 엄두가 나질 않았다.

마지막날인 오늘은
오전에 쇼장에 들러 브로슈어 수거를 한번해주고
짐은 단체팀 버스에 맡긴뒤에

소호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진짜 혼자 여기저기 쏘다니고 지도없이 표지판만보고 누비기 시작했다.
해외도 그냥 길물어서 역 찾고 표지판보고 길찾으면
서울시내나 다를바 없다는걸 점점 느끼게 되는것 같다.

지하철이 있는 도시는 정말 여행하기 편한것 같다.

지도도 사실 가져오지 않아서 일단 마구잡이로 다니기 시작했다.
예쁜 가죽 공예샵에서 빨간 가방을 보았는데
우리나라돈으로 한 70만원정도?
ㅠㅠ 정말 사고싶었지만 참았다..
나중에 돈많이 벌어서 여기와서 사야겠당-_-;;;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독특한 프린팅 가방 샵에서
한국말을 잘하는 직원분과 이야기를 하게되었다.

한국에 1년정도 일원동에 살았다고
그리고 서울대 어학원에서 한국어 공부를 했다고 한다.
발음도 좋고 조금 어려운부분이 있었지만 의사소통이 잘되서 좋았다.
그덕에 -_-내가 3일간 체류하면서 소비한 금액보다 훨씬 많은돈을 질러버렸다.
딸랑 두개 샀는데 프랑스 수입제품이라서 무지 비쌋당
그치만 지윤언니 생일 선물을 사는거니까 뭐..
면세점에서 사는 화장품보다
이런 특이하고 희소한 걸 사주게 되어서 좋았다.

그리고 너무 맘에 든 팔찌하나를 사게 되었당
매일 하고 다녀야지-_- 히히

예쁜사진보다는
거칠고 어둡고 옛느낌이 나는 홍콩 뒷골목 사진을 많이 찍었다.

사진을 올리고싶지만 핸드폰에 있는 관계로
그로테스크한 홍콩사진은 나중에 포스팅해야겠다.

즐거웠던 나름.. 혼자하는 여행
또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 이렇게 혼자다니는게 익숙해져버리면 곤란하다.
다른사람 배려하는것도 적어질수 있고
때론 너무 선을 긋고 넘어가지 않을수도 있고
뭐 어쨌거나 다음번에는 정말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출장말고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

마음맞는사람과 출장가는것도 당연 좋고 ㅋㅋ

Wednesday, November 14, 2012

시편50편

하나님을 생각할때 자꾸 저는 제기준으로
제수준으로 하나님을 대하게됩니다

그런하나님은 없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만들어냈을뿐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당신은 어떤분이신가요

나는 너무 생각이 좁고 작아서
닥친일에대한 두려움이 나를 덮으면
때로 하나님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나는 하나님이 어디계신지 잘 모를때가 사실은 더 많은것같습니다

세상은 모든것이 다 하나님의것이고
하나님의 손길을 떠날수 없는것입니다
나는 인정합니다

그리고 나는 진심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싶습니다

그런데 자꾸 그마음이 염려와 두려움에 파도치면 자꾸 잠겨버려 보이지않는 표류하는 부표같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나가고싶습니다
아마 내 지은죄가 내진심도 용기없게 만드는것같습니다

그러나 나는 알고있습니다
나는 언제라도 하나님께 나아갈수있고
그러나 나는 언제라도 하나님 앞에 떳떳해질수는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를 보인다면 내가 아무리 씻은들 찌끼투성이인 나를 볼테니까요

일단 나아가고
사실 그다음에 변화에대한 책임과두려움은

성령님께 맡길수있게 내가 순종할 마음까지도 인도하실것을 기대합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온전하고 순전한마음으로
나갈수있게 도와주세요

Friday, November 9, 2012

불금?!

금요일에는 특히나 잠을 늦게잔다
요즘 잠자는시간이 늦어진것은 맞지만
너무 심한것같다

아까운가? 아니다
그저 내일 출근은안하니까 그런것같기도하다

그런데 문제는 졸립다는거다
졸린데 게임을하고 이런짓을하고있다
사람은 참 쓸데없는일을 하는것을
즐기는가보다

넋을놓다
멍하게 있다

이두가지가 내가 젤잘하는건데
요즘 과부하가 걸린 나라서
멍할시간이 없어서
아무래도 자꾸 취침시간이 늦어지는가보다
라가보다

클렌징을 아직도안해서다

씻으러가자-_-

허허실실

나는 허영이다
난 그런거 없다
난 그렇지 않다
머 그렇게 생각한 부분들이 다 무너지는 요즘이다

자괴모드구나-_-. . .
허세와 허영이 가득해서
평범함이 주는 교훈과 진리를
자꾸 놓치는것같다

내가 평범해지는게 싫거나
평범한것을 인정하기 싫거나
둘다 허영이다

난 그럼 허세뿐인 사람을 좋아하는거냐?
진짜-_-

허탈하구나
정신을 차리자

Friday, November 2, 2012

또또

안자고 꾸벅꾸벅졸면서
집에 앉아있다

아구
졸려
클렌징하러가쟈아

...

친구랑
또 나의 지난실수에 대한 여담을 나누다가
친구가 갑자기
근데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누구의 마음을 이렇게 만들어서 그일이 이렇게되었다
누가 그때 그행동을해서 하나님이 그 일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혹은 그것을 막으셨다하잖아 라고말하더니

결국 하나님이 허락하시면되는거구
허락안하시면 안되는거야
노력을한다고 다 시도한일들이 이루어지는건아닌것같아

선을이루시는 하나님
허락하시고 허락치않으시는
하나님의 주권에대해서

나는 이의없이 감사하며
따를수있을까?

그냥 오늘은 그런게 참으로
다행이라는생각이 들었다
내가보는것만으로
결정한다면
얼마나 많은 잘못된 선택을했을까

하나님은 나의잘못된선택까지도
선으로 인도해주시는분이다
실수를 통한 깨달음
잘못에 대한 결과를 감내해야하는
경험을통해서
나는 내가 오롯이 선택한다는것이
참으로 위험한 일이구나 생각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것이
그래서 중요하구나 느낀다
잘못으로인한 결과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사람에게도 영향을끼치니까

아 이시간에 버스른 잘못탓다 ㅡㅡ
이실수도 선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나는 믿어요;;;;;

Thursday, November 1, 2012

동생이랑

나랑 내동생은
아주아주 공통된 트라우마를 가지고있다
지금은 그 옛날의 트라우마가
우리개그의 소재로 사용되곤한다
둘다 예전이야기를 하면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면서
배가 아프고 호흡이 곤란할정도로
웃어댄다

참 오늘도 퇴근길에 그런이야기를하다가
오늘은 웃다가 동생이 넘슬프다고했다
지나간일은 시간이 지나도
흔적이 남는다
그 흔적과 트라우마는
나를 만들고
나는 그것이 방어기제가되든
나의 인격을 만드는 망치가되어
단단히 하든
아니면 움츠러들고 더이상 다치지않게
몸을사리게 되든
그것은 내가된다

나는 다행히 이런 예전의 어려움을
같이 이야기할수있는 사람이
둘셋정도 있어서
참으로 다행스럽다

개그든 눈물이든 한숨이든
말없이 그냥 있든
나는 그시간을 견디고
당시는 몰랐지만
때론 지난후에라도
위로도받았고
격려도받았고
충고도받아서
나는 그래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극복했다는 섣부른말은 할수없지만
나는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간다는
그것이 이제와서 참으로 감사하게
오늘 좀 절절히 느껴진다

고통은 확실히 축복이다
내가 상황이 어떠하든지간에
나를 살아남고 살아가게 해주는
하나님을 좀더 특별하게 만나는
진짜 축복.

Sunday, October 28, 2012

속상해

속상해
속상해
속상해
속상해
속상해


속상해
이거 언제끝?

Saturday, October 27, 2012

비폭력

폭력에 우리가 사랑으로 대응하는것은
폭력에 우리가 비폭력을 앞세우는것은

우리가 위대하거나
우리가 성인이거나
우리가 거룩하거나 해서가 아닙니다

그것이 유일하게 폭력을 막는
그것이 유일하게 평화를 얻는
용서만이 폭력을 무력화하는
단하나의 방법이기때문입니다

지워진글

카스에 갑자기 홀린듯 글을썻는데
실수로 날렸다

그럴때가 있다
고민하다 카톡을 날렸는데
통신상태 불안정으로 전송이 실패했을때

밤에 쏟아내듯
페북이든 카스든
감상적인 글을 썻는데 올릴까말까하다
에잇하고 업로드했는데
걍 날렸을때

이런때는 난
아. 내가 이거를 하는건
아닌거였구나 하고
삭제하거나
다시쓰지 않는다

우연이거나
아님 그냥 단지 기계가 맛이 가버렸거나
우리나라통신사가 별로이거나
그냥 그리생각하면 되는데

나는 이런현상에 의미를 두고
이 전송실패가
나의 실수를 막아주었구나
생각하게된다
미신이지.

그러나
나에겐 별보는사람 없는 이공간에는
그냥 머 아무렇게 끄적여도 볼사람 없다는
그치만 그생각을 담아둘
서랍장같은 여기가있어서 좋다

Saturday, October 20, 2012

예수원 가는길

새벽1시 40분에 태백에 내려서 택시를 타려는데 이런 현금이 없다-_-;
개인콜택시를 카드결제되는걸로 불러달랬는데 아저씨가 카드기가 고장 났단다
바로앞 편의점에 있는 지급기를 가니 고장났어;ㅁ;
그와중에 여기까지 빈손으로 털레털레온나는 가게에서 첵스 발견!
있는첵스 세통을 다집어들고 옆에 붕어빵도 집었다.

결국 그가게에서 한 이십미터 떨어진 패밀리마트에서 다행히 지급기로 현금을 인출하긴했지만 밤에 생쇼.

그러나 쇼는 거기서 안끝남
예수원 핸드폰 안터진다는걸 까맣게 잊고 택시아저씨랑 수다떨다 이미 도착해버림

2시 이십분경 쏟아지는 별이있는 예수원 마당에서 핸드폰 터지는 자리를 찾아 사방을 훑으며 어슬렁거리기 시작
;ㅁ;

그러나 30분간 삽질했지만 결국은 안됨
;ㅁ;
포기하고 손님부 불켜진곳에서 걍 두시간반 버티자 생각하고 자리에 앉아서 책읽다가 잘않읽혀서
사왔던 붕어빵 하나 꺼내서 뜯었다

붕어빵 하나를 다먹고나니 미호언니가 손님부로 왔다
;ㅁ;
언니이 ㅠㅠ

언니가 깜박잠들었단다ㅋ

찰나같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름다운곳에서 시간을보낼수있어서 감사하고
마음을 달랠수있어서 좋고 친구를만나서 기뻤다

사실 잠을젤많이 잤다는-_-;
아깝당

언니가 기차에서 먹으라고 내가준 붕어빵을 도로주었당
이거 언니는 아실련가?

한마리로는 아쉽다는걸^^;;ㅋ

도착해서 별이 쏟아지던 밤하늘이랑
가을단풍들이 아름답던 건강한나무가
나도 건강한사람으로 만들어주는것같았다

작별은 익숙하지만 외로움도 익숙하지만

그렇다고 마음이 안 아픈거는 아니다


Tuesday, September 18, 2012

이제는 이곳에 사진도

어지럽다
햇빛도 어지럽게 눈부시다


에러

스마트폰이 다른기능은 멀쩡한데
사진올리는것만 실행이 안된다
재부팅을 해도 그모양이다

얼마전만해도 여기를 공개해볼까생각을했지만

역시나 이곳은 그냥두는것으로 만족해야할것같다
페이스북은 너무 공개된 장소라
내마음을 널부려뜨려놓을수가없다
자연스러운 내모습을 한곳정도는 이렇게 간직할수있게 해두는것도 나쁘지않을것같다

그나저나 고장난기능은 어쩌지?
이제 페이스북을 하지말라는 뜻인건가요?
그냥 눈팅만해야겠네요^^
저는 원래 잘 순응하는편이니

더블

커플이 아니라 더블이다
더블은 같은게 반복되는것이다

작가가 동성애자였는데

커플은 서로다른이들이 서로에게 없는 부분으로 하나되는것이라면

더블은 같은 모습 때로는 나의 분신이나 복제와같은 의미로 나타는것일까?

이사람은 상대를 보면서도 자기를 보는것같았을까
아니면 나르시즘이었을까

나는 거울을볼때 내가어떤지를 들여다본다
그리고 나외에 다른것에는 신경쓰지않는다
이사람은 상대를 볼때에도 자기를 보기때문에 어쩌면 둘이었어도
얼마나 외로웠을까하는생각이든다

두개인데 하나보다 고독하고 쓸쓸한전시였다

처음 보았던 거대한 벽을가득채운 날아가는 새 사진은
크고웅장한스케일임에도 허망하고
절망적인 느낌이었다

날아오르는 까만새는 까만구름을향해 비상이 아닌 심연으로 가라앉는듯한인상을 남겼다

자유를 찾아 나자신을 찾아나선 비행이지만 광활한 허공에서 길을 잃은 작은 먼지같은 까만새가 자신과 같았으리라

바닥에 놓여진 달콤한캔디들은 어딘지모르게 유혹적이면서도 불편했다

예쁘게 싸고있는 은박포장지는 마치 단단한껍질같아보이지만 약하게 벗겨질 비닐에 불과하고

상큼한 그린색을 뽐내며 달콤함으로 유혹하는 투명사탕포장지는 초라하게 구석길을 만들어 줄지어 있는것이
나를 바라봐달라고 그러나 표현하지만 숨죽이고있는것같이 지나가는 나를 불편히만들었다

그리고 아름다웠다





Monday, September 17, 2012

내가 죽지않고살아서

여호와하신일을
나의 모든삶과 노래로
주께서 하신일을

선포하리라 선포하리라

오늘 이노래만 들으며 맴맴 집주변을 돌았다
야근도 꽉채워서했는데
집에가기싫은것도아닌데
그냥 그렇게 이찬양을들으면서
조금 울먹거리고싶기도했고
조금 기쁜것도있었고
많이 실망한것도 있었고
노력한것보다 항상더 많이 주시는 그분인데 또 어떤건 너무 묵묵부답이라서
정말 서운하기도해서

난 내마음이 맴돌게 놔둬야했다
그러나
내가죽지않고살아서 여호와의 영광을 나의모든삶과 노래로 주께서하신일을
선포할수있기를 간절히 바라기까지
나는 맴돌았다 이노래를 들으며 부르면서

모든것이 부질없이 느껴지는때는?

이상하게 사람은 정말바라던일이 이루어졌을때 허무해지는걸 경험한다

아...정민이가 이런맘이었을까?
내가 실제로 바라는건 그일이 아니라는생각이 든다
내가 간절한마음으로 달려갈때 그간절함을 알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느끼는것

그게 내가 바라는것일까? 하는마음

그래서 이루어진지금 나는 진짜 쓸쓸하다

Thursday, September 13, 2012

12.9.14 큐티

요한복음

예수님의 죽음으로 어떤이들은 두려워 도망을 가고

예수님의 죽음으로 자기가 예수님의 제자인걸 숨겨왔던걸 드러내기도한다

예수님을 배반한 사람들

그러나 다시 또 돌아왔다

어떤순간이든지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은 저마다에게 각자 다 다르다

나는,
위기에순간에서 진정한 모습을 보이는것이 맞다면 어떤사람인가

최근 심하게갈등했던 추석선물 문제가
나를 시험했을때
나는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길기도하기도했지만
사실 그냥 이부분을 넘어가주시길 바라는마음과
내가 지금 이렇게 갈등하고 고민하는것 자체가 하나님께 죄송한일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해야하지
결론은 이미 정해져있습니다
물질이 아닌 마음을 전하는것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아가는것

하나님 도와주세요
제가 하나님을 따를수있도록

Wednesday, July 4, 2012

빛나는 하늘

문득잠에서 깼다. 화장실에 가고싶어서였다.
옆자리에 골아떨어지신 과장님을 어떻게 깨우고 화장실에 가지 고민했다.이래서 내가 복도자리 예약했는데 과장님은 자기가 몸집이 크다고 은근슬쩍 자리를 바꾸신다. 아 어쩌지 하고 무심코 비행기창밖 어둠으로 눈을 돌린순간 난 눈을 비벼댔다 내가 지금 보고있는게 뭐지?

별들이었다.

수많은 별들 어둠에 빛입자들이 흩뿌려진 밤이었다.순식간에 모든생각을 멈추고 얼굴을 창에붙이고 바라보았다.유리에반사된 다른 잡빛을 지우기위해 담요를 뒤집어쓰고 창에 붙었다. 정말 장관이었다.

옛날 목동들이 왜 별자리를 만들었는지 너무 이해가 되던 순간이었다.빛입자들이 수놓은 밤에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들이 자동적으로 지도를 그리게 해주는것이다.
내가 보이던 하늘쪽은 카시오페아랑 독수리자리가 있었다. 여름철별자리.. 분명 저창위쪽으로 더많은 별자리가있을텐데 아 반대쪽 창가는 머가 보일까 너무 아쉽고 답답했다.하지만 그렇게 아름다운 밤하늘이었다.

구름층을 날고있는 비행기 저편 아래에서는 번개가 이따금씩 번쩍였다.이건 무슨 번개가 번쩍이는 반대편에서는 여명이 밝아오고있었다. 점점 어둠이 흐려지고 있었다. 아마 한 이십분 넘게 바라만봤던것같다.그렇지만 나에겐 순간처럼 짧은 찰나였다.

점점 안개같던 여명이 붉고 밝게 빛나고 더강한 빛에 밝은별들은 희미하게 사라졌다. 이제 하늘은 빨간 일출로 바닥에 깔린 구름층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꺼운 구름층은 거대한 대륙같다. 산맥처럼 솟아오르기도하고 촘촘히 밀집된곳과 느슨하게 저아래 바다가 보이기도한다.
이제 번개도 사라지고 밤에서 아침이되었다. 내 인생에 또한번 아름다운 하늘을경험하는시간이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이라는 영화에서 너무아름다웠던 천국의 배경은 저녁노을이 수만가지 색으로 빛나던 풍경이었다화려한 그하늘을 나는 실제로 본적이 있다.태풍이 있던날 새벽에 빛이 부셔서 일찍 깬적이 있는데 그날 나는 이상하게 깨자마자 홀린듯이 빛나는 곳을향해 집밖으로나갔다
빛을따라서 한강고수부지로간순간 나는 턱이 땅바닥으로 떨어져버렸다
고수부지가 워낙에 하늘을 가리는 장애물이 없던탓도 있지만
난 영화보다 백배는 아름다운 하늘을 보고말았다.
그 색상이 만가지는 넘었고 주변의 시멘트 바닥과 고수부지 노점들도 그 빛에 물들어 어떤게 하늘이고 땅이고 건물인지 구분이 가질않았다
집으로 돌아가야했다 출근해야되서
너무가기싫었지만 몇장의사진을 화질나쁜 핸드폰카메라로찍고 집으로 얼굴을 향하는 순간 깜짝놀랐다. 그아름다운 총천연색의 빛나는 구름과 하늘의 반대편에는 시커먼 먹구름과 잿빛하늘이 서있었다.
마치 하나님과 악마가 대결하는것같은 이상하고도 묘한 구도였다.
그날태풍은 소나기를 뿌린후 우리나라 하늘에서 사라졌다.
난 그때하늘도 잊을수없다.
한참 고민스러웠던 상황속에 있던나는 그하늘을 보고 내얕은 고민을중단하기로하고
마음을비우자고 마음을 먹었다.
노아가 대홍수 끝에 아름다운 무지개를 선물처럼 약속의 증표로받았던것처럼
나는 그날 그 하늘의 일출이란단어로 표현하기어려운 아름다움을 눈으로보는 선물을 받았다.
그리고오늘 다시한번 아름답고 어둠과 빛이 가득한 하늘을 또 선물로 보게되었다.
빛나는 별들아래 구름속에서 번쩍이는 번개는 마지 그리스신화가 왜 탄생했을지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광경에 자극된 샘솟는 상상력을 주체할수없다.
신화와 예술은 어떻게보면 인간의 손을 빌려 자연의 영감으로 빛어준 작품이다.
그 광경을난 기억할수있을지
예전에화질나쁜 폰카메라로도 찍었는데
밤의 어둠과 별빛은 예민해서 자동카메라 따위로 담아지지않는다.
역시 카메라는 B셔터가 있어야 제대로된카메라다 ㅜㅠ

난 불편한사람

이되는게두렵다

누구에게 불편해지는게 제일두려워서

너무가까워지지도
너무멀지도 않게 그렇게 지낸다

편한관계 소중한관계 소홀한관계 소원한관계

정말친한사이는 무얼까

난 친하다는 이름을빌어 상대를 편하다는핑계를 빌어

무례히 굴지는 않았을까

가족들에게 제일못되었고
친한사람에게는 막말도할만큼 대범하지만

그저그런사람들에겐 온갖미소와 상냥함으로 무장했던가

이래도되고 저래도되고
나편할때 보고 나바쁠땐 신경도안쓰는게

편한사인가
내편할대로인가

누군가 내게 그러면 화가나고
누구에게 내가 그러면 신경정도쓰인다
것도 한참나중에

참나라는사람은 그렇다

동생이 나의 가식적인 통화목소리평가에
속으로 발끈하지만
정작나는 동생이 미안하다는 말에 꿈쩍하지않는다

그리고다른핀잔거리로 무안주는게
더 용의주도한것같다

되로주고말로받는 나란사람은 그렇다

Monday, July 2, 2012

7.3

마음이 바닥으로 가라앉고있다
이유는
나아질까 의문인 회사 사정과
밀려오는일들과 게으름의 비례
반비례가되면좋으련만

요즘 야근은 거의없었고 미뤄둔일들이 쌓여간다

동생부부의 이야기도 마음을 무겁게하고
이와중에 나는 선교를간다고 휴가를썻다

동생이 나에게 한말은 충격적이었지만 내색하지않았고
마침 저녁에 만난 친구의 말도 마음이 상하게들렸다

하지만 나는 이모든것에 대하여 내색하지않았다

어쩌면 나의 가장 큰 방어막인 아무도 모르게 만들어주는 포커페이스가
나의 가장큰 염증부위일거다

알면서도 째내기가 어려운 부위



지난번에 신발을 신고 오래걸었다가
물집이 생겼다

물집은 이내터져버렸고
심하게 스치던 부위라 피부살갖까지 벗겨졌다
그대로 노출된 물집부분에도 불구하고
난 신발을 신어야했다

일도하고 사람도만나야했으니까
그러자 상처는 곪기시작했다

아주빨갛게 핏줄이 보이더니
진물이나고 피도흘렀다

보다못한 동생이 슬리퍼를 사와서
물집부분이 닿는부분의 슬리퍼를 잘라 신고 병원에 가라고했다

그런 슬리퍼를 신고 시내를 다니는건 정말 창피했다
서울역이나 시청에서 흔히보는 노숙자들도 이런건 안신겠다고 생각했다

병원에갔더니 이런
피부과라고해서갔는데
피부관리실 분위기의 병원이었다

뻘쭘하게 진료실로 들어가 의사한테발을보이고 대충 왜다쳤는지 말했다
의사는 빨간약 바르라는 진단을 해주고 상처를 큰 붕대로 가리고다니라고했다

그러더니 정말 빨간약만 발라주고 진료가 끝났다

음 항생제 주사라도 놔줄줄알았는데
병원가겠다고 애먼슬리퍼도 희생되었는데

하여간에 의사말에따라 큰반창고와 빨간약을사서 바르고 신발까지 삿다 물집을 피해 스트랩이달린 샌들로

상처에대한 처방과 치료는 단순하지만 고달프고 쪽팔릴때도있으며 일단 다나을때까진 정해진 치료를받으며 기다려야한다

기다림

난 내할일을 다하며 끝까지 기다릴수있을까
...

이틀동안 발에비닐씌워 젖지도 신발에 닿지도않게했더니

딱지가지고 밴드없이도 신발을신을수있게되었다

참 고맙고 즐겁다 건강한발로 저벅저벅 걸어다닌다는것이

Saturday, June 30, 2012

멋진 만년필로 글을 써보고싶다
펜촉이 종이표면을 사각거리며 긁어내려 잉크가 새겨지는 글씨들이 폰 자판을 두드리는것보다 훨씬더 영감이 솟아 오를것만 같다

아직 나는 나를 잘모르겠다
진짜

인연이 반복되어 나에게 돌아온다면
난 붙잡을수 있을까?
한번더 그런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일하는이유 돈버는이유

내가 돈을 버는 이유는 쉬기 위해서다
긴 휴식을 원해서 일한다
휴식이 그냥 노는것만은 아니다 하고싶은걸하면서 지내는것이 나에게는 휴식이다
그림을 그린다든지
별을보러간다든지
동화를 만든다든지
여행을간다든지
그리고 그외의 참하고싶은것..
돈에 구애받지않는 일을 하고싶어서
지금은 돈을버는일을 하고있다
여기다가 쓰는건
나중에 안까먹으려고
요즘 치매끼가 있어서ㅋㅋ
일에 나를 묻어버리지않으려고ㅋ
근데 이게 맞는생각인진 모르겠다ㅋ

Thursday, May 24, 2012

졸려죽겠어

청개구리

졸려죽겠는데
꾸벅꾸벅졸면서
클렌징하지않아서 잠을 못자

자 세수하러가자

Wednesday, May 23, 2012

이세상 많은사람들

오늘 텐아시아 기사를 우연히 읽었다
이유는 조정석씨가 드라마에서 죽었는데 본방을못봐서 내용보려고말이다

그러다가 조정석이 스프링어웨이크닝의 주연이었다는걸 어렴풋이 깨달았고
그때이사람 얼굴 사진으로만 보고 다운증후군같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매력적인 연기에 무지막지하게 잘생겨져보인다는걸 느끼고는 알았다

역시 사람은 매력이 있어야한다는걸

외모는 변하는것같다 선천적 부분도 노력하면 바뀌는것같다

매력은 어떻게하면 생기는것인지 궁금하다
그의기사에서 그의재수시절은 우울하고 힘들었다는데 그때의 그는 지금만큼 매력이 있었을까?

매력이라는것은 칼을 갈듯ㅡㅡ?연마하는 내공같은거 아닐까생각이 든다
자연스럽게 생기는게아니지만
그렇다고 쥐어짠다고 나오는것도 아닌듯하다

그리고 외모와다르게 천편일률 잘나고 못나고를 장하는게아닌것같다

내동생이 말하길
이세상에 매력이 없는사람은 없다 다만그걸 발견해내는것은 다른문제다라고했다

조정석씨는 점점더 많은이들이 그의 매력을 발견해가고있다
그의 모습을 사람들에거 자신있게(물론 그만의 시간과 노력이 쌓인뒤겠지만)
보여주고 있기때문이다

자신있게 라는말
머뭇거리지 않고 그렇지만 깊이 고민하고 자신을다듬어만들어간 뒤에 사용할수있는 말같다

나 스스로 깊이 고려하고 생각하고
그리고 노력해서 나라는사람의 행동과 삶을 다듬어가는 그러사람에게서 매력이 나오는걸까? 그런생각이든다

그 다듬는과정뒤엔
순간순간 조심스럽지않더라도
자연스러운 배려와 행동이 습관처럼 나오는것처럼

그는 그렇게 연기를 갈고닦았을것같다

오늘의 일기

아빠가 왠일로 카톡을보냈다

아마 누군가 보내준 메세지 전달일듯한데
아빠는 말을 길게하지않으니까

이순구 화가의 웃는얼굴 그림의 링크를 보내주셨다
오래간직하고싶다고 보면기분이 좋아지신다면서

아마 그밑에글이 복사하시면서 남의글이 딸려온것같다

그림은 사실 그냥그랬는데

아빠가나에게 웃음그림을 그리고 기분좋아지라고 보내주신게 신기하고 좋았다
그러고보니 오늘 카톡방에 다른사람 프로필사진도 이화가의 그림이었다

나도 요즘 그림이 그리고싶다
도자기 만화를보면서도 느꼈고
정말 다시 그림이든 만화든 그리고싶어졌다

교회이야기로 그려볼까?
암튼 내생각이랑 이야기를 많이 저장해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다 나의 그림의 재료가될테니까

아 졸려 나는 아직 웃을수있다는게 감사하다

Tuesday, May 22, 2012

일기

요즘 끝내주게 바쁘고 마음도 완전 복잡하다
그래도 신나는건
오늘 미팅 결과가 좋아서이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사람인것같다

늘그래왔다
신기하게도

시험운도 나쁘지않은편이었고
합격운도 나를 세번이나거부한 어느 대학교빼고는 다 좋았다
거긴 그냥 인연이 아니었던듯

내가 하는기도는 대부분들어주셨다
난 정말감사하다
난그래서 믿기로했다2014년 나의목표를

그후에 정말 시키시는거 아무거나해야겠나보다
조금 무섭긴하지만말이다

이렇게 운이 억세게 좋은데
난 멀해도 다잘될것같고
멀시키셔도 잘할수있게 해주실것같다

그래서 난 속으로 결심했다 키르키즈를 가기로
보답이다 이건
2014년의 목표를 이루어주신 감사의보답

그니까 꼭 해주세요
우리회사가 좋은회사 일하기좋은회사
좋은제품만있는회사 좋은사람들이 있는회사가 되게해주세요

월급도100프로씩 다 인상해주고
보너스랑 복지도 끝내주고
신상아이디어에 기획력제품력도 끝내주는회사가 되게 해주세요!

화이팅 아멘!
난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이 믿어주는 나 자신도 믿어보겠습니다
ㅋㅋㅋ오늘은신나요

밀린과제들 두바이랑 이마트랑 다이소 화티잉 ㅡㅡㅋㅋ

Monday, May 21, 2012

습관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으나
이곳에 글쓰는 습관을 잘들여

나중에 쓸 그림책 소스로 사용할수있게

습작을 많이 쓰면좋겠다

Great escape

예전에 이동진 기자의 책출판기념낭독회에 다녀온 기억이 난다

밤은책이다라는 책을출판하셨는데
친구의 회사동료가 신청한 낭독회에 가지못하게되어
친구가 대신가게되었는데
나도 덤으로 급작스럽게 같이가게되었다

거기서 급히 책을구입하고 어떤 내용인지도 모른채 낭독회는 시작했다
책을낭독하는 이동진씨의 진행은 편하고
친숙한 느낌을주었다

거기서 질문하는시간이 있었는데
괜히 해보고싶었다
하지만 책도모르고 이분에대한 아무정보도
없던나는 그냥 영화기자였다는정도만으로는 질문거리찾기가 쉽지는않았다

그래서 휘리릭 책을 뒤적이다
어느 페이지에선가 미친누이를 돌보는 소설에대한 내용이 있는챕터에서
그가 마지막으로맺은말이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단어가 연민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말에 난 문득 질문이 생겼다
어째서 하고많은 단어중 연민이라는 단어가
제일소중하다고 생각하게되었는지

용감하게 그리고 야심차게질문했으나
그러나 기자님은 굉장히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무슨답을해주셨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그런데 그거는 좀 알것같았다
연민이라는 단어가 소중하단걸 알기위해선
내가 누군가를 불쌍히여기고 그상대가 또 나를 불쌍히 여겨주는것을 경험하는것

어쨌든 그런 애틋한경험을 함부로 대중에게노출하는건 좋지않다는걸 말이다
그분에게 그런 충분한 삶의 사연들이 있겠구나를 어렴풋이 느낄수있었다

그리고나서 친구와오는데 차안에서 들려오는 노래가 너무마음에들어 네이버 음악찾기를 실행하니 이런.

이동진기자의 영화컴필음반에 수록된 노래가 아닌가.

곡명은Great escape.
먼가 내가노린정곡을 거대하고 관념적인 이야기로 빠져나간것같다는 느낌이 든다

어쨌든 그러나 책을읽으니 그부분에대해서 답을 듣지않아도 될만큼 이야기들이 담겨있었고

예전에 소개팅에서 상대방과 나누었던 대화가 떠오른다.

'은이씨는 사랑이 어떤거라고 생각하세요?'
난 답을 제대로 못하고주저주저하다가

'좋게말하면 긍휼히 여긴다고 실은 서로를 불쌍히 여기는거 아닐까 하네요'라고 말했다

머 그사람도 사랑에대한 좋은 정의를 이야기 해주었지만 인연으로 이어지진않았다

그러나 그때 나눈 그 대화에서

나는 내가 누군가를 불쌍하게생각하고
누군가 나를 불쌍히 생각해주는것이 나에게있어서 참으로 중요하구나라는걸 처음 느끼게되었다

그런 연민 사랑하기때문에 상처를 이해할수있는 그런관계가 내게는 의미있다

Sunday, May 20, 2012

무수한 자잘한실패

수많은 실패와 치명적 실수후에야
나는 소중한것이 눈앞에 다가왔을때

다시는 놓치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나에게 다음이라는 기회가 없을지도모른다는 두려운생각을 버리고

이제는 다시올 새로운 기회를 바라봐야한다

그때 놓쳐버린 소중한인연은

아깝지만 돌이킬수없다
그러니 새로운 인연이 스칠때
난 마음을 다해야겠다

마음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

오늘 대화중 나눴던 결혼에대한 생각들중
허례허식을 뺀 결혼에 대한이야기들이 나왔는데
나도 나중에꼭 그런결혼을했으면좋겠다

혼수없이
나 스스로의힘으로
집얻고 아기자기 작은가구들사고
사진은 친구가 찍어준 예쁜스냅사진과
친구들의 아름다운축가와
꽃대신 즐거운추억을 그리는 그림엽서와 편지를 써서 장식한 길을 사랑하는사람손을 꼭잡고 걸어가고싶다

그래도 예쁜드레스는 입고싶으니
내마음에드는 단정하고 심플한드레스에
베일을쓰고말이다

진심을담아 축하하러온 하객들에겐
맛있는 답례떡을드리고 바쁜 토요일점심시간이 아닌 한가한 시간을잡아하고싶다

사랑하는사람을 위한편지를 서로읽어주며 기뻐할수있으면좋겠습니다

집과 살림살이
대관비와 드레스 사진찍어준친구 밥값
피아노쳐준친구밦값정도면 허례허식을많이 뺄수있을까?

가구는 어서만드는법을배워 내가직접장만해야겠다ㅡㅡㅋ

Saturday, May 19, 2012

황제펭귄

극지방 다큐에 나온 황제펭귄을보면서 삼개월간 어미펭귄이 먹이를 먹고 돌아올동안 아빠펭귄은 남극의 혹독한 겨울동안 알을 품는다

수만마리의 아빠펭귄사이에서 어미펭귄은 금방 아빠펭귄을찾아낸다
다똑같이 생겼는데 어떻게 아는건지 내눈에는 신기하다

삼개월만에 조우하는데
아름다운 몸짓을하는 펭귄부부가 신비로워보였다

그사이에서 아빠펭귄발위 포근한털속에 쌓여있던 새끼가 빼꼼 얼굴을 쳐드는데
이제 아빠발을떠나 엄마품으로 가는데
아빠는 아직 새끼를 떠나보낼준비가 안되었다

자칫잘못하면 극한추위의 남극에 새끼가얼어죽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

어미는 새끼를품고싶어 아빠펭귄을 조심히 달랜다 그리고새끼를건네받으려 조심스럽게 발을움직인다

이때 잘못 새끼를 놓치면 얼어죽은새끼로 상실감에 정신을놓은 다른어미펭귄이 새끼를차지하려고 난투극으로 이어지기도한다
그럼 또다시 슬픈 참사가일어나기도한다

그렇게 남극의겨울을 이겨낸 새끼펭귄만 성인 펭귄으로 자랄수있다

Tuesday, May 15, 2012

긁어부스럼

긁어부스럼 이라는 속담같은 말이 있지요.
긁고싶을때는 보통
상처가 난부분이 거의 아물때쯤 살갖이 아닌 피부 진피아래 어디선가 솟구치는 가려움이 느껴집니다.

그러면 고민을하지요.
이걸 긁어말어...
긁게되면 그 깊숙한 가려움이 잠시 씻어지는듯하다 금새 가려움이 찾아오고 쾌감과 불쾌감이 동반되다 결국 나중에는 통증으로변하고 피를볼때까지 긁어대는 결과를 초래하죠.

결국 상처는더욱 심해지고 회복은 유예되버리죠.

저는 잘못참는편입니다.
긁어버리죠

몸에상처가 많은데 덩범대고 넘어지고 조심성없어 종이에 베이고 모서리에찍히고 둔탁하게 부디치고등등 이루말하기 귀찮은 상황에서 전 회복의 컷트라인을 잘 통과하질 못합니다.

이유는 긁어버려서지요

다 나은것같지만 사실은 더 쉬어주어야하고
더보호하고 좀더 기다려야합니다.

전 매사 기다리는걸 잘못하는데
특히 관계에 있어서 기다려주질못했습니다

조금만 더기다리면 회복될만한 상황에서
쇼브를 보겠다는 저의 잘못된 생각이 긁어부스럼을 만듭니다

좀 고치고싶네요^^

Friday, May 11, 2012

간직

목욕을 갔다왔다.
목욕탕에서 때밀이 아줌마한테 때를 밀고 목욕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때밀기전 풀러둔 목걸이가 사라졌다.

'이게 어디로 사라졌지?'

난 당황해서 아주머니한테 말했지만 다들 모르겠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내잘못이다.

아 고3때 수능끝나고 우연히 들린 작은 가게에서 산 목걸이였다.
실보다 얇을지도 모를두께에 짧은길이의 사슬에두개의 얇은 원모양이 겹쳐진 펜던트가 걸려있었다.

그모양이 꼭 물리교과서 그림에 나오는 원자구조같이 생겼었다. 어쩔땐 천체 그림같기도 하고 은하계처럼 생기기도 했었다.
그렇게 맘에들었다기보다는 그렇게 오랜시간을 지녀온 물건이 없었다. 대략13년정도 잃어버리지않고 간직한게 많지않다.

사람도 물건도 심지어 추억도말이다.

존재의 이유

쓰고 걷고 읽는것이 인간 존재의 이유다

Tuesday, May 1, 2012

시간을 보낸다

예전에 이동진기자가 국어사전의 외전버젼같은 책을 쓰고싶다고했는데
예를들어 핸드폰이 터진다의 터진다라는 동사가 과연 왜 터진다라고 말하는것인지에대해 의미를 분석하는 그런거 말이죠.

방금전포스트에서 시간을 보낸다 에서 보낸다는 어떤 의미로이해하는게 좋을지 생각해보면 좋겠다라는게 문득 스쳤습니다.
사람과는 함께 지낸다, 시간은 보낸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표현도 참 멋진말같네요.

시간은 보내는것이죠 사람과함께 시간을 보내는것.
함께 지내는시간을 보내는것이라고한다면
지나버린 시간인 과거의 추억들은 그사람과 함께한것이지만
결국 강물에 흘려보내는 그런것 같습니다.

너무쓸쓸한가요? 아쉽지만 시간이 다시돌아오지안기에 우린 매순간 지나온 추억들에게 안녕하고 인사한뒤에 그들을 보내주어야합니다.
그 시간은 지나갔지만 추억은 마음에 남지요.
하지만 추억도 시간이 지나면 마음의 저장고에서 밑바닥에 깔려버리게되지요.
그래서 참고민이네요. 마냥 보내버리자니 허무하고, 하지만 추억이란 의지로 보내지는게 아닌것같습니다.
추억은 깊지만 그것이 무게로 느껴지는건 아닌것같네요.
현재의 고민은 무겁지만 추억의 무게는 가을하늘 사뿐히 내리는 낙엽의 그것일겁니다.
낙엽이 때가되어 떨어지듯 시간이흐르면 시간과함께 추억을 보냅니다.

책 시간 그리고 의미

최근에는 좋은책을 사는일이 힘들어졌습니다. 예전엔 멀 잘모르니까 그냥 이거저거 막사서 읽다가 좋은걸 건졌던것같은데..
이젠 한정된시간과 자원(돈)이 아까워 재미없는 책은 읽는게 시간 낭비같아서요. 그런데 제 이런태도가 책을 더욱 멀리하는데 일조 하는것 같습니다.
책이라는게 원래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성질의 것인데 시간을 공들여 얻을수있는게 책에서 주는 지혜인듯한데 점점 쉽고 빠른 흥미를당기는 정보만을 원하는 모습으로 자꾸 바뀌어가네요.
예전에 동네에 비디오 가게가 있었습니다 전 그 가게에 있는 비디오를 거의 다봤죠 만화섹션빼고 머 심한게 내용이없는 영화빼고는 이상헌것까지 다봤던기억이 나네요.
그러다 보니 진짜 지루한 프랑스영화 일본영화 제삼세계영화까지 보면서 흥미로운 부분을 찾아내고 즐겨지게 되더군요.
물론 보는 끝까지 흥미라곤 눈꼽만큼도 없던 영화도 있었죠.
그치만 잡지에나 기재되던 예술영화를 보면서 이해해보려고 꽤나 노력해보던 시간은 지금에서야 아깝고 소중한 추억으로 생각이 납니다.
왜이리 시간을 아깝게 생각하는지 흘러가는게 시간이고 쓰라고 있는게 시간인데 아까워서 아무것도 못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여행도 책도 영화도 사람과의 관계도 시간을 보내는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인것 같습니다

Monday, April 23, 2012

빙점과 길은 여기에

헌책방에서 500원 주고 산 빙점(상)을 다읽고나서
(하)권을 팔지 않아서 상권마지막 난파된 배에서 
게이조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수없는 상태로 5년넘게 있다가
드디어 최근에 상, 하권 합본을 구입해 읽었습니다.


소설보다는 수기나 에세이만 읽는편인데
그래도 일본소설은 한 서너 작가의 작품을 본것 같네요.
냉랭하면서 현실적이라서인지
몇개 않되는중에 그래도 꼽자면 미우라 아야꼬의 이야기가
제일 흥미로왔습니다.


근데 빙점을 사러간 책방에서 옆에 꽂혀있던
길은 여기에라는 책이 눈에 띄었네요.
두권을 골라서 한참 살까말까 뒤적거리다가 사들고와서는
5년동안 묵혀두었던 게이조의 생사도 확인하지않은채
길은여기에를 사온그날밤에 다 읽었지요.


예전에 장미의 이름도 두꺼운 하권을 하루에 읽은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뭔가 오기로 해치워야겠다 생각했다면
이건 정말 재미있어서 읽었던것 같습니다.


처음은 좀 지루한것이 교사였던 미우라 아야꼬 자신의 이야기가
마치 겉으로 평온하고 단조로와보이는
일본사람의 모습 같아서 그냥 덮을까도 했지요.


그리고나서 유행처럼 번지는 결핵으로 병든 아야꼬의
비관하며 아이같고 충동적이고 위태로운 치기어린 모습부터


한결같은 남주 이름이 생각이 않나는군요 저질기억력이라
암튼 여주를 지나쳐간 주변남자인물들의 다양한 모습과
끝까지 그녀를 인간으로 친구로 여성으로 아끼고 사랑했던
남주의 마음도 이해가 가더군요.


인물 소팅을 해보자면 나는 어느쪽에서 속하지 않더군요.
거룩한 남주(이 명칭 거슬리는데 나중에 수정해야겠음)의 모습이나
사춘기 자살을 꿈꾸는것 같은 아야꼬나 (실제 이야기속 이름도 이건 아니었음)
둘다 나같기도하고 둘다 나 같지 않은데
나는 왔다 갔다 이 둘을 다 느껴지고 공감이 되더군요.
나랑은 다른사람들인데말이죠.
그게 작가의 힘인건가요?


길은 여기에를 읽고나서 빙점을 읽으니
아야꼬가 자신의 인생에서 만났던 인물들이 빙점의 캐릭터속에
녹아있다는점을 알게되었죠.
길은여기에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언급하지 않았던 부분에서도 그녀의 경험에서 만난 인물들을
다시 보게되는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의 정말 드라마틱한 그 실제의 이야기,
저한테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야꼬의 경우처럼 해피앤딩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비슷한 경험이었죠.


닮았던 누군가를 만났던 경험
그러나 저마다의 인생이 다른것처럼
저에게는 그정도로 그 닮았던사람 그리고 그 닮은대상이
절실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둘다 저에게는 아니었지요.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닮았다는 이유가 나쁜게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경우는 물론 극히 드물지만요.


일안하고 처음 독후감 포스팅-_-..